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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선학교 보건교육 현주소 <2>

1. 보건교사 부족 현황·문제점

2. 지원책 미흡 교사난 부채질

3. 제도 보완·활성화 방안은?

전문인력 부족·지원책 부재 비만관리·금연교육 등 한계

파견교사 내년 9월까지 일선校 복귀 ‘설상가상’

국내 보건교육은 지난 2007년 학교보건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2009년부터 정식 교육과정으로 도입되는 일대 변화를 맞이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따르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도내 보건교육단체 등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보건교사들은 교사양성, 교육과정 평가, 성폭력 예방교육 및 청소년 건강 관리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은 보건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A보건교사는 “교육청에서 학생 비만 관리와 금연 교육 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지시하면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주지 않아 시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더욱이 대부분의 학교에서 보건교사 1명이 사업 추진과 학생 교육을 전담하고 있어 한계가 따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건교육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고 장학할 전문 인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현재 교육청에는 보건담당 장학사 2명만 배치돼 있고 11명의 보건교사가 파견 형식으로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에서는 교과부의 지시에 따라 내년 9월까지 파견교사들을 일선 학교로 되돌려 보낼 계획을 갖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B보건교사는 “현재도 전문직이 부족해 보건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교육청 파견교사들을 학교로 보내면 보건교육의 장학업무는 누가 담당할 것이냐”며 반발했다.

이 같이 도내 보건교육 상황은 교사 부족 문제에서부터 전문직 부족, 체계적인 지원 정책 등이 마련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일부 보건교사들은 지난해 하반기 보건교과서 구입에서 다른 교과에 밀려 예산 마련이 어려웠던 상황을 상기하며 올해 교과서 구입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건교육이 지난해부터 정식으로 도입되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보완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부족한 교사 문제는 기간제 교사 채용을 늘려 해결 방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전문직 배치는 교과부에서 정원을 주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파견교사를 일선 학교로 보내는 것에 대해선 “감사원 지적에 따라 교사들이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밝힌 뒤 보건교육 지원 정책에 대해 “관련 사항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 하반기 전문직 선발에서 보건담당 장학사를 1명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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