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임기를 앞둔 임병석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시 최대 규모의 출연 기관장이 남은 임기를 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자 하면서 민선 4기때 임명된 산하 기관장들의 거취 문제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임 이사장은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임 이사장은 최근 염태영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과 관련된 거취 문제에 대해 상의했지만 염 시장이 즉답을 회피했고, 결국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 이사장은 김용서 전 시장의 측근 중 한 사람으로 장안구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 2007년 11월 제5대 수원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와함께 시 출연기관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는 K국장도 최근 하계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두고 해석도 분분하다.
K국장은 전 시상수도사업소장을 끝으로 지난 2007년 시 출연기관 국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를 앞두고 있다.
한 공무원은 “인수위 시절 부터 산하 기관장에 대한 물갈이 설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임기를 앞둔 기관장의 사퇴가 현실화되면서 연이은 사퇴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자칫 출연 기관의 운영 공백도 우려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장은 시가 출연해 설립한 수원시시설관리공단, 화성운영재단, 월드컵관리재단, (재)수원사랑장학재단, 시체육회, 청소년육성재단 등의 이사장이나 사무국장을 임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