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주차장 건축주와 병원환자와 송림빌라 주민들에 따르면 건축주 B씨가 지난 5월부터 팔달구 우만동 2동 150-10번지 지역에 철재 254㎡규모로 3층, 100대 수용 가능한 철재식 주차타워를 공사 중에 있다.
그러나 인근 병원환자와 주택가 주민들은 공사현장이 병원이나 빌라 건물과 불과 10m도 안되는 곳에서 공사가 이루어져 공사장 철재 용접과 중기계 등에서 나오는 소음과 매연이 심해 여름철인데도 창문 조차 열지 못해 무더위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수원시와 팔달구청에 2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동수원병원에 입원한 환자 S씨는 “답답해 병원 근처을 산책할 때면 병원 바로 옆 공사장에서 나오는 쿵쾅거리는 소리에 매번 깜짝 놀랐다”며 “환자들이 있는 병원 옆에서 공사를 할 경우 최소 환자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하는게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와함께 주차장 공사현장 인근에 위치한 송림빌라 주민 대표들은 지난 6월 12일 수원시와 팔달구청에 민원을 제기, 7월 중순 건축주와 시공사 관계자,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소음차단시설 설치와 매연 냄새 등 해결책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송림빌라 입주민대표는 “빌라 주민들이 그동안 조용하고 전망도 좋아 편안하게 살아왔는데 주차장공사 이후 소음과 매연으로 불편 속에 살고 있다”며 “자녀들의 학업방해, 사생활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차장 공사를 위임받았다는 J씨는 “정상적인 허가절차를 받아 공사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소음과 먼지 발생 등 주민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및 보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