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유휴 농경지에 녹비작물을 재배해 토양유기물 함량 증대를 통한 지력증진과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녹비종자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면사무소를 통해 오는 6일까지 신청을 받는 녹비작물은 콩과식물인 헤어리베치 1종류이며, 신청된 종자에 대해서는 9월까지 농협을 통해 전액 무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사업량은 20㏊로서 대상농지는 동계작물 재배 논, 시설재배 논, 염해·습답 논 등을 제외한 모든 논으로 파종시기는 벼 수확 10일전에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논물을 빼고 헤어리베치 종자를 논 전면에 1㏊당 50㎏를 흩어 뿌려 파종하면 된다.
또 헤어리베치는 생초 10a당 2천㎏정도 생산이 가능하며 이를 토양에 환원하면 질소비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수확은 벼 이앙 2~3주전에 트랙터로 경운하거나 로터리를 쳐서 토양과 혼합해 주면 분해가 잘돼 모내기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한 달 동안 80%정도가 분해돼 관행의 표준재배에 비해 9~13%정도 증수 된다.
옹진군은 이번 녹비작물 파종으로 화학비료, 구입비 등 생산비 절감 효과가 커 많은 농가 참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 구축 뿐 아니라 녹색경관을 조성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녹비작물 종자는 재배하고자 하는 농가는 녹비작물 재배기술의 지도를 받아 파종 및 수확해야 하며, 녹비작물 재배후 토양검정을 통해 비료 시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