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 10분쯤 남양주시 퇴계원 주공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불에 탄 1.5톤 트럭에서 K(44·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트럭은 전소된 상태였으며 화물칸에는 시신 1구가 심하게 훼손돼 있었다.
경찰조사결과 이 트럭 화물칸에서는 유사 휘발유를 담은 통 111개(18리터)와 휘발유 분리 작업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깔때기, 라이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가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K씨가 오전 6시에 집에서 나간 점, 유사 휘발유를 판매해 온점 등의 진술을 확보하고 K씨가 트럭 화물칸에서 휘발유를 분리하는 작업을 하다 석유통에서 새어나온 유증기의 폭발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