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 인사 파문과 관련, 이재동 부시장이 또다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남양주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부시장은 12일 떠나기에 앞서 안양시청 브리핑룸에 들러 “이번 인사는 처음부터 비선라인(전공노)에서 작업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준비한 자료를 통해 “최대호 시장이 전공노 해직 공무원들과의 연결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으며 안양시 공직사회의 미래가 암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시장은 이어 “공직생활 36년 만에 이 같은 인사는 처음”이라며 “부시장이 항명을 하고 직무유기를 하는 등 잘못이 있다면 감사원과 사법당국에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이 부시장은 앞서 최 시장 체제의 첫 인사 발표 이틀 후인 지난달 29일 시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합리성과 절차상 하자 이전에 대단히 잘못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재동 부시장은 남양주시 부시장, 노승철 남양주시 부시장은 안양시 부시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