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잇따른 골목 상권 진출로 고사위기에 빠진 영세 상인 보호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중소유통 공동 물류센터를 증축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12년까지 기존 권선구 서둔동 소재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를 증축하고 영세 구멍가게 업주들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6년 3월 문을 연 기존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4천620㎡에 연면적 1천155㎡ 규모로 330명의 조합원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이 센터 옆에 2천878㎡를 매입하고 연면적 575㎡규모의 건물을 추가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 증축비용은 중앙 정부와 도, 시, 물류센터 조합원이 분담해 마련하게 된다.
시는 공동물류센터 기능이 활성화되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가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돼 물류비용이 30%가량 줄어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영세 유통업체들이 참여하는 공동도매물류센터를 확충하기로 했다”며 “증축이 완료되면 서비스 품목이 확대되고 조합원수도 늘어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매장진열, 서비스, 가격경쟁력 등을 갖춘 중소 슈퍼마켓 일명 나들가게(Smart Shop) 75개를 오는 2014년까지 육성하기고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한편 수원시내 구멍가게 형태의 소형 판매점은 모두 1천772개에 달하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15개, 대형마트.쇼핑센터 14개 등이 진출하면서 고사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