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임시회 첫 교육위원회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던 부위원장 선출이 연기됐다. 16일 오전 11시25분께 열린 임시회에서 박세혁 위원장은 “좀 더 심도 있는 협의를 거친 후 부위원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선임 시기에 대해서는 “교육의원들이 추천해 통보하기로 했다”면서 “공석으로 두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수당인 민주당은 도의원이 교육위원장직을 맡은 것에 교육의원들이 반발하자 상임위 중 유일하게 교육위에만 부위원장직을 남기고 이 자리를 교육의원에게 주겠다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교육의원들은 요구하지도 않은 부위원장직을 맡을 이유가 없다며 거절 의사를 표명해왔다.
이날 임시회도 애초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부위원장 선임 등을 두고 교육위원들 간 논의가 길어지면서 1시간 25분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조평호 교육의원은 “교육행정 정상화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등원했지만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부위원장직이 공석으로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간사에는 박동우, 윤태길 의원이 뽑혔다.
이어 교육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도 교육청에서 발의한 도 교육청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관한 조례안, 도 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 도 교육감 행정권한 위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도 교육행정기관 청사 위치에 관한 일부 개정안 등을 4가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