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동안 경기도 자치단체 건축물 연면적이 419만1천850㎡가 늘어났고 이는 25평 아파트 기준으로 5만800가구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도의회 민주당 이재준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각 자치단체는 시·군청과 각 구청·주민자치센터 등을 포함해 복지회관, 마을회관, 노인정, 도서관, 체육시설, 공연시설, 문화시설 및 공기업 시설물 등 면적이 4년 전에 비해 36%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년간 인구증가율이 10%인 점을 감안하면 1가구(3명 가족 기준)당 공공시설면적이 1평을 넘는 지자체가 과천 포천 등 모두 17곳에 이른다.
과천은 1인당 공공시설 면적이 6.5㎡에 이르러 도내 최고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포천시(6.0㎡), 양주시·양평군(5.0㎡), 연천군(4.4㎡), 여주군(4.3㎡) 순이었다.
또한 최근 4년간 인구증가율 대비 건축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화성시로, 인구는 158%가 늘어난데 반해 공공건축물 증가율은 1천142%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여주군이 인구증가율 103%에 공공건축물은 997% 증가해 건축물 증가율이 인구증가율 대비 9.6배에 달했다. 용인시는 인구 121% 증가에 공공건축물은 292% 증가, 인구 대비 2.4배 늘어났다.
특히 공무원 1인당 사무실 면적을 따져볼때 16.5㎡(약 5평)를 초과하는 기초단체가 18개 시·군에 이르렀다. 그 중 30㎡를 초과하는 지자체는 남양주(43.1㎡), 오산(33.8㎡), 군포(31.2㎡), 과천(30.3㎡), 성남(3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 경우 56.3㎡로 무려 17여평에 이르렀다.
이재준 의원은 “공공건축물의 신축은 단체장의 공약이나 민원해결용으로 추진되서는 안된다”며 “주민들과 정치인 모두 지방재정 건전성과 자립도 제고에 관심을 가져야 할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