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7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화성 택지 3곳 환지·혼용 개발 검토

이지송 LH사장, 도입 가능성 언급 귀추 주목
수용토지 개발 후 재공급 방식… 사업무산 우려 주민요구 반영

 

개발지구 지정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사업진행이 미뤄지고 있는 화성시 태안3지구와 비봉지구, 장안지구 등에 ‘환지방식 개발’과 ‘혼용개발 방식’이 적극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환지개발 방식은 화성시 남양뉴타운에 일부 도입된 방식으로, 남양뉴타운은 환지방식과 수용이 혼합된 ‘혼용방식’이 사용됐다. 이에 따라 화성시 일대 장안지구 등 사업추진이 지지부진 했던 3곳의 개발사업이 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환지방식 개발은 수용에 따른 토지배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LH공사가 땅을 개발해 원주민들에게 다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초기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장점과 개발 후 주민들이 환지 비율에 따라 청산금을 LH공사에 지불해야 하는 등 주민부담이 상당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이지송 LH공사 사장은 19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민생현장 방문에서 “화성시에서 LH 공사가 벌이고 있는 장안과 비봉, 태안지구에 환지방식과 혼용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송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LH공사가 109조(부채 비율 524%)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 개발사업을 진행시키지 못하는 것에 따른 것으로 이날 주민 요구에 의해 검토키로 한 것이다.

일부 환지방식이 도입된 남양뉴타운의 경우 모두 257만4천㎡(약 78만평)를 지난 2008년 착공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대지에 한해 환지 신청을 받아 총 면적의 18%인 46만3천320㎡에 대해 환지 개발방식을 도입하고 감보율은 52.2%를 적용했다.

감보율 52.2%는 땅 100평을 가진 주민이 환지를 신청, LH공사에서 개발한 후 47.8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각종 SOC 사업 등에 따른 개발금을 주민들이 가진 토지로 LH공사에 보상한다는 의미다.

LH공사 관계자는 “오늘 발언은 적극적인 검토를 한다는 의미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용역검토부터 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 “남양뉴타운 지역이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중이어서 주민들과 협의만 잘 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공사는 화성지역에서 신규사업을 포함해 모두 11개지구 3천347만3천㎡에 대해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17만6천356가구를 건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