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찾사’ 출연진 중에서는 유일하게 마이크 안 차고 무대에 올라요.” 개그우먼 홍윤화는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의 코너 ‘홍하녀’에서 대사 한 마디 없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홍하녀’는 전도연 주연의 영화 ‘하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코너로 거만한 주인(황영진)과 그가 끔찍하게 아끼는 홍하녀(홍윤화)가 주인공이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모와 어울리지 않게 그는 독한 캐릭터 홍하녀를 능수능란하게 표현한다.
물을 달라는 주인의 부탁에 거침없이 주인의 얼굴에 물을 끼얹고 얼굴을 닦아 달라는 요청에는 온 힘을 다해 수건을 얼굴에 던진다. “표정과 눈빛이 강해서인지 사람들이 제가 대사가 없다는 걸 잘 몰라요. 원래 코너를 준비할 때는 ‘네, 주인님’ 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대사를 하니까 저를 섹시하게 안보더라고요. 재미도 덜하다고 해서 대사를 아예 뺐어요.” 그는 코미디 프로에서 섹시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홍윤화는 2005년 처음으로 대학로 무대에 섰다.
당시 그의 나이는 18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개그우먼이 되겠다는 열망에 교복을 입고 무작정 방송 아카데미 오디션을 보러 간 게 시작이었다.
당시 ‘웃찾사’를 이끌던 개그맨 박승대가 심사위원으로 온다는 얘길 듣고 그는 오디션을 보기로 결심했다. “아무것도 무서울 게 없었을 때라 오디션에서 그분께 ‘나를 뽑지 않으면 후회할 거다’고 말했어요. 그때 당돌하다면서 좋게 봐주셔서 바로 대학로 극장에서 공연을 하게 됐어요.”담임 선생님의 배려로 그는 연기와 학교생활을 병행할 수 있었다.
밤새 대학로 공연장에서 공연을 준비한 뒤 새벽 6시 첫차를 타고 인천에 있는 집으로 와서 바로 학교로 갔다. 그리고 오후에는 대학로로 돌아와 무대에 섰다.그런 생활을 9개월 정도 하다 오디션을 통해 2006년 ‘웃찾사’의 ‘해봤어’ 코너로 방송에 데뷔했다.
“개그우먼이 되겠다는 저를 많이 지원해 주셨어요. 개그우먼이 된 후에는 너무 좋아하세요. 어머니가 미용실을 하시는데 미용실 창문에 ‘웃찾사 나온 개그우먼 홍윤화 엄마가 하는 미용실’이라는 현수막이 커다랗게 걸려 있어요.”그는 다음달 방송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주인공 친구 정주리 역할을 맡았다.
정 많고 코믹한 캐릭터로 극 중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그는 오디션에서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배역을 따냈다.“작가님이 개그우먼 정주리 언니를 생각하면서 붙여 준 이름이에요. 인터넷에서 원작과 100% 닮았다는 댓글을 봤는데 기분이 좋으면서도 ‘아 원작 인물 진짜 못생겼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그렇지만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셔서 감사해요.”그의 목표는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어디까지 올라가겠다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인정받고 싶어요. 저는 개그보다는 희극을 추구해요. 개그가 스피디하고 유머러스한 재치가 돋보이는 거라면 희극은 정통 코미디라고 할 수 있죠. 눈빛만 변해도 웃음이 터지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