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CNG(액화천연가스) 버스 가운데 4.6%의 가스연료 용기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9일 서울에서 CNG 버스 폭발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8~19일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도내 5천359대의 CNG 버스 가운데 5천232대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4.6%인 240대 버스의 가스연료 용기가 충전구 및 전자밸브 연결부에서 가스가 누출되거나 용기가 부식되는 등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해당 버스에 대해 용기를 수리하거나 교체한 뒤 가스안전공사에 재점검을 받도록 각 버스업체에 지시했다.
도는 이번에 점검을 받지 못한 나머지 127대의 CNG 버스 운행업체에 대해서도 이달 말까지 가스안전공사에서 별도 안전점검을 받도록 했다.
도는 이와 함께 CNG 버스 운행업체에 대해 종사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및 버스 일상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도는 서울에서 폭발사고를 일으킨 버스와 동일한 제작연도(2001년), 같은 모델(이탈리아 제품)의 도내 CNG 버스 72대에 대해 지난 13일 운행 중지를 명령했다.
운행중지 버스는 성남시 26대, 안양시 13대, 부천시 12대, 수원시 10대, 하남시 10대, 광주시 1대 등이다.
도는 지식경제부에서 서울 폭발사고 원인을 발표할때까지 이 버스들의 운행을 계속 중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는 시내버스가 운행중 갑자기 폭발, 승객과 주변 운전자, 행인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