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급증하는 해난사고에 따른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조난자 위치발신 장비가 장착된 구명조끼를 착용한 해상인명구조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시연회는 26일 오후 2시30분 부산 수영만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주관으로 부산시와 농림수산식품부, 동해어업지도사무소, 한국정보진흥원,수산업협동조합 및 어업인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RFID(Radio-Frequency-IDentification) 구명복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시연회에는 해경함정 4척을 비롯해 관공선 2척, 헬기 1대, 민간어선 2척이 동원, 해경 특공대원과 122구조대가 약 1시간여 동안 RFID 구명조끼를 착용한 조난자에 대한 입체적 해상구조 시범을 선보인다.
해경은 조업 중인 선원 대부분이 선상에서 구명의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급작스런 충돌이나 전복사고시 소중한 인명을 잃을 수 있다며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어선에 보급되어 있는 구명조끼는 두껍고 어업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이유로 대부분이 입지 않고 대부분 선내에만 비치해 두고 있어 조난 사고 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해경은 지난 2007년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RFID 단말기 해양인명 구조시스템을 개발, 경비함정과 구조헬기 근무자에게 착용토록 하고 있다.
위치추적단말기를 장착한 해경 구명조끼는 조난자의 GPS 위치를 수신,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해상에서의 신속한 실종자 탐색이 가능하다.
해상에서의 조난사고 발생시 이 같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을 경우 수색구조에 필요한 시간이 최대 7일에서 6시간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해경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