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인천항 통항선박의 안전항행을 위해 ‘위험지역 통과선박 자동알림시스템 구축’ 방안을 해상교통관제(VTS) 업무개선과제로 선정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인천지방항만청에 따르면 인천항의 북항, 남항 및 갑문 앞 항로는 항로횡단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간으로써, 선박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역으로 선박 교통량 폭주시간대에 항행안전을 위한 신속한 대(對)선박 정보제공에 한계를 느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의 전자해도상에 선박교통 혼잡구역을 설정해 AIS(선박자동식별장치)가 설치된 선박이 혼잡구역을 통과할 때, 인근 통항선박에 항행안전정보를 AIS 문자메시지로 송신한다.
또 VHF 무선설비를 이용한 자동안내방송을 실시해 운항선박들에게 항행안전정보를 이중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시스템의 개발은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운영 중인 장비들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별도의 추가적인 시설 투자 없이 기존 장비들과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방항만청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2~3개월의 개발기간을 거쳐 12월 중 정상 운영할 계획으로 적시적소에 대(對)선박 항행안전 정보제공해 인천항 통항선박(2009년 기준 3만9천982척)의 안전 확보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VTS시스템이 설치된 전국의 해상교통관제센터에도 확대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