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남양주송라초등학교와 송라중학교 등에 따르면 이들 학교는 규모와 학생 수가 증가해 왔으나 상대적으로 학교운동장이 비좁아 학생들이 체육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어 운동장 확장이 절실한 실정이다.
학부모들이 이와 관련 기존 운동장 확장에 편입을 요구하는 부지는 학교경계선과 경춘선 철도부지 사이에 있는 마석우리 593번지 일원의 6천803㎡이다.
이 부지는 남양주시 소유 공원부지이지만,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없고 인적이 드물어 각종 범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우범지역으로 방치되고 있어 이곳을 학교 운동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에 이들 학교의 학부모회와 운영위원회 회원, 이 지역 이철우 시의원과 신민철 시의원, 이재삼 교육위원, 교육청 관계자 등이 지난 30일 송라중학교에서 ‘지역인사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학부모 등은 이 자리에서 “지역주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학생들의 활발한 체육활동 등을 위해 시의 공원 부지를 학교운동장에 편입해 운동장을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결론을 내고 관련 기관 및 관계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송라중학교 오흥철 교장은 “남양주송라초등학교는 이 부지에 체육관을 건립하기 원하고 송라중학교는 비좁은 운동장에 편입시켜 학생들에게 보다 여유있는 체육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남양주교육청 관계자는 “이 부지는 이미 2001년도에 학교용지로 도시계획시설용지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매입을 위한 예산 확보와 무상 또는 교환 형태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