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이길범)은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함에 따라 1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태풍 곤파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7㎞ 부근에서 시간당 29㎞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은 재난대비 2단계 조치인 구조본부 체계를 가동하고 전 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특히 태풍의 예상 경로인 서 남해역의 항만과 어항 방파제 등에서의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어선 결박상태를 점검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소형선박을 육상으로 끌어올리도록 유도했다.
또 여객선터미널 부두 시설물 및 비상 인명구조 장비 점검, 운항관리실 간 비상연락망 점검 등 여객선 예방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05시 현재 위도 35도 이남해역에서 조업 중인 선박 988척 중 485척이 피항하고 나머지 573척이 가까운 항구로 대피 중에 있다”며 “또한 전국 101개 여객항로 가운데 제주와 남부 해상의 18개 항로가 통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