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인천시를 엄습했지만 해양경찰청의 신속한 안내에 따른 어선들의 대피로 안전사고 ‘제로(0)’를 기록했다.
2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곤파스가 인천지역에 상륙, 한때 초속 30m의 강풍이 몰아쳤지만 경찰의 안내로 248척이 신속히 피항해 단 1척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해양경찰청(청장 이길범)의 지휘를 받은 해양경찰서(서장 이성형)는 영종 파출소(소장 김석훈), 연안파출소(소장 이정기) 직원들을 ‘3인 1조’로 24시간 근무체제에 들어가 항, 포구, 방파제 등 취약지역 사전점검 및 순찰을 강화하고 여객선, 유도선 등 안전점검과 함께 어업에 종사하는 선주 및 선장들과 협력해 위기를 넘겼다.
이정기 연안파출소장은 “현재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인천 등 서해안은 만조시 해일 가능성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서는 지난해 여름철 무사고 달성과 올여름 해수욕장 피서기간 무사고에 이어 이번 태풍에도 인천연안 해상에는 어선들의 피해가 없는 3번째 무사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