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도 내년 6월부터 경기도 시화호에 바다와 육지를 모두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가 운행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시화호에 요트아카데미가 설치되고, 경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수상비행장도 조성된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시화호에 인접한 시흥시·화성시·안산시와 조만간 시화호를 대중국 관광 전초기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시화호 발전구상 추진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서에는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적 친수 공간 조성, 해양 테마문화 공간 조성, 마리나 시설 등 레저시설 확충 계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화호를 가로질러 인근 지역 관광지, 내년 국제보트쇼 기간 행사장과 주요 전철 역사를 오가는 ‘수륙양용버스’ 운행 계획도 포함돼 있다.
도와 해당 시·군은 이 버스를 교통수단보다는 관광용으로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자체들은 또 시화호에 경비행기 등 항공레저용으로 사용하다 장기적으로 ‘에어택시’ 등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도를 넓혀 나갈 수상비행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협약서에는 이밖에 현재 도가 추진 중인 서해안 일대 마리나 시설 확충계획, 전곡항 일대 해양레저 콤플렉스 및 해양복합산업단지 조성 계획, 시화호 남쪽 대송단지 내 종합항공레저단지 ‘에어파크’ 조성 계획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화호에 요트인구 저변확대를 위한 요트아카데미도 개설, 운영된다.
시화호 발전계획은 각 시설의 수요 등을 감안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대부분 민자로 추진하되 도와 수자원공사, 해당 시의 예산 등도 일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7일 발표 예정인 시화호 종합발전계획에는 국내 관광객은 물론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시화호를 한국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구체적인 종합적인 시화호 발전계획은 현장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