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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어록

장거|큰나무|256쪽|1만2천원.

마오쩌둥에게 배우는 성공 키워드 21. 1964년, 강렬한 붉은색 표지가 눈에 띄는 책 한 권이 중국에서 발간됐다. 바로 ‘마오쩌둥 어록’이다. 마오의 지혜가 가득 담긴 이 책은 오랜 기간 중국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21세기에 재등장한 ‘마오쩌둥 어록’은 단순한 기록에 그치지 않고 마오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의 처세에 주목한다. 각 장마다 열정, 담력, 사고, 관찰, 준비, 이상 등 살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 21을 주제로 마오의 어록과 일화를 소개하고 스티븐 호킹, 스타인메츠, 레이 찰스 등 세계 각계 인사의 성공 비법을 말한다.

수사의 재구성

곤노 빈|시작|333쪽|1만1천원.

2006년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은폐수사’ 시리즈의 2권. 엘리트 코스를 밟은 원칙주의자 고위 경찰 류자키 신야. 그는 전편 ‘은폐수사’에서 경찰 조직을 뒤흔든 사건을 해결하고도 그 특유의 고집 때문에 지역 경찰서로 좌천된다. 시리즈의 2편 ‘수사의 재구성’은 그렇게 경찰청이 아닌 경찰서로 옮겨 현장을 맡게 된 류자키의 활약을 그리면서 시작된다.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지는 내밀한 상층부, 그리고 그 모든 배후의 진실을 알고 있지만 융통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독특한 주인공을 그렸다.

자전거 아저씨

남궁문|시디안|654쪽|2만5천원.

화가 남궁문의 여행에세이. ‘자전거 아저씨’는 여행기이면서 여행기가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이 여행기가 아닌, 삶의 기록이라고 단언한다. 다른 여행기와는 달리 저자가 지났던 곳을 지도로 알려주지도 않고, 저자가 책 속에서 극찬한 맛집에 관한 정보도 실려 있지 않다. 약간은 불친절한 ‘자전거 아저씨’는 그러나 인정이 물씬 풍긴다. 여행 첫날 잠자리마저 막막하던 상황에서 시골 노인을 만나 잠자리를 해결하면서 시작된 낯선 사람들과의 소소한 인연들이 여행 내내 이어진다.

삼국지 교양강의

리둥팡|돌베개|647쪽|2만3천원.

‘동양사 스토리텔링’의 일인자로 불리는 재미 중국역사학자인 리둥팡의 책. 리둥팡은 민간의 구비 문학 형식을 빌려 삼국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각종 사서와 사료를 광범위하게 탐색한 뒤 소재를 가려 사실을 완전히 숙지하고 필요에 따라 언제든 여기저기서 근원을 밝히며 교묘하게 엮어냈다. 인명이나 지명의 오류를 정정하는 작지만 틀려서는 안 되는 문제부터, 중국 전통의 역사 기술 체재에 대한 비판과 같은 역사학 방법론의 큰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도 놓치지 않고 상세하게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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