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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저예산영화 '연기변신의 코스?'

김영호·황인영·소유진 등 유명배우 출연 봇물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는 스타급 배우들도 왕왕 노개런티로 출연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그러나 최근에는 홍상수 감독처럼 유명하지 않은 감독이 연출한 저예산 영화에 이름 있는 배우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이 눈에 띈다. 배우 김영호는 순제작비 8천만원에 불과한 성지혜 감독의 초저예산 영화 ‘여덟번의 감정’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여러 여자를 두고 방황하는 주인공을 연기한 그는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물심양면으로 영화에 힘을 쏟아 더욱 관심을 끈다.

자신의 BMW 차량을 촬영용으로 제공했으며 장소 섭외까지 도맡아 할 정도였다.

상대역인 황인영을 감독에게 추천한 것도 그다. 김영호는 최근 인터뷰에서 저예산영화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시나리오가 좋아서 하게 됐다. 아무리 저예산영화라도 제대로 상업영화 하듯이 잘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인영은 ‘여덟번의 감정’ 외에 김대현 감독의 스릴러 ‘살인의 강’에도 출연했다.

이 영화도 제작비가 6억원밖에 들지 않았다. 8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황인영의 출연작 2편은 30일 나란히 개봉했다.

황인영은 ‘여덟번의 감정’에서는 김영호의 옛 여자친구 선영 역을 맡았으며 앞서 촬영한 ‘살인의 강’에서는 사창가를 전전하는 비극적인 인물 진희를 연기했다. ‘살인의 강’ 제작사에 따르면 황인영은 캐스팅 제의를 받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시나리오를 구해서 보고 출연 의사를 밝힐 만큼 연기 변신을 위해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TV 드라마에 주로 나왔던 소유진은 순제작비 7억원이 든 이송희일 감독의 ‘탈주’에서 탈영병을 돕는 여자 소영 역을 연기했다.

소유진은 촬영 중 제작비가 떨어졌을 때 감독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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