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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KBS2 ‘성균관 스캔들’ 원작과 어떻게 다른가?

어랏 구용하가 유부남이었어?
여리고 아기자기 캐릭터로 변모
정약용·‘금등지사’ 새롭게 창조

 

◇김윤희는 키가 크고, 이선준은 무예에도 정통 = 드라마 속 ‘잘금 4인방’인 박민영, 박유천, 송중기, 유아인은 소설 속 캐릭터에 비해 대체로 여리고 ‘아기자기’하다.

박민영이 맡은 김윤희는 소설 속에서는 비록 절세가인의 얼굴을 가졌지만, 남자들만큼 큰 키로 호리호리한 느낌을 준다.

드라마에서는 박민영이 다른 세 명에 비해 월등히 키가 작은 것과 대비된다. 박유천이 연기하는 이선준은 드라마에서도 활쏘기에 능한 것으로 그려지지만, 원작에서는 문재신에 못지 않게 싸움과 무예에 능한 캐릭터다.

드라마보다 훨씬 듬직하고 남성적인 매력이 풍긴다. 또 송중기가 연기하는 구용하는 원작에서 유부남이다.

본인 표현에 따르면 기억도 못할 어릴 적에 혼례를 올려서 아내와는 남매처럼 지내고 있는 사이다. 그의 아내는 정숙하고 바느질과 수예 등에서 재주가 뛰어나 구용하의 그 화려한 옷을 다 만들어주는 인물이다. 하지만 무슨 사연인지 구용하는 그런 아내는 집에 두고 드라마에서처럼 기생집만 전전한다. 문재신도 원작에서는 드라마 속 유아인보다 덩치도 크고 훨씬 더 사나운 인물이다.

얼굴은 수려하나 기골이 장대하고, 무엇보다 여자 앞에서 딸꾹질을 하지 않는다. 기생 초선(김민서)과 병판의 딸 효은(서효림)의 비중은 소설과 드라마가 엇갈린다.

소설에서는 초선이 훨씬 더 색기 넘치고 도도한 캐릭터로 속편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까지 등장하지만, 효은은 초반에 잠깐 긴장감을 불어넣고 사라진다.

◇장의, 정약용, ‘금등지사’ 등 모두 새롭게 창조 =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의 하인수(전태수 분)와 그 일당은 소설에서는 존재감이 없다.

드라마에서는 좁은 공간에서 선악의 구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장의와 그 일당을 악당으로 설정했지만 소설에서는 두드러진 악당 대신 노론, 소론, 남인이 뒤섞인 ‘잘금 4인방’을 둘러싼 모두가 이들의 위협세력이다.

또한 극중 안내상이 연기하는 정약용은 소설에 등장하지 않으며, 드라마의 구심점이 되는 ‘금등지사’(영조가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해 남겼다고 극중 설정된 책)도 새롭게 창조된 에피소드다. 소설에서는 대사례 대신 여러 종목을 하루에 다 하는 체육대회가 열리며, 문재신과 김윤희가 남색을 즐긴다는 추문에 휩싸이는 사건 등이 비중있게 그려진다. 김윤희와 이선준의 첫만남 역시 소설과 드라마가 전혀 다르다.

드라마에서는 김윤희가 살기 위해 과장에 거벽(과거시험에서 대리시험을 쳐주는 사람)으로 서다가 이선준에게 걸리지만, 소설에서는 김윤희가 동생 김윤식을 위해 과장에 서면서 둘이 만나게 된다.

◇김윤희-이선준 어떻게 되나 =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김윤희와 이선준이 어떻게 되느냐다.

20부작인 드라마에서 11회 현재 이선준은 김윤희가 남장여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4분의 3 지점에서 이선준이 김윤희의 정체를 알게된다. 제작사의 김동래 대표는 “조만간 16부 대본까지 나올 예정인데 아직 결말을 어떻게 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해피엔딩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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