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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입담 '중년을 즐겨라'

뮤지컬 ‘메노포즈’ 道문화의전당 유쾌한 폐경이야기 30·31일 선봬

 

‘폐경’이라는 다소 심각하고 무거운 주제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던 뮤지컬 ‘메노포즈’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2001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메노포즈’는 첫 공연부터 여성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을 얻었으며 영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등 전 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메노포즈’(menopause)는 제목 그대로 폐경기를 맞은 중년여성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극은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여성들만의 고민거리인 ‘폐경’이 여성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중년여성들을 괴롭히는 질병들은 완성된 여성으로 태어나기 위한 통과의례일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아해 보이려고 나이와 투쟁 중인 한물간 연속극 배우, 성공했지만 점점 늘어가는 건망증과 외로움으로 괴로워하는 전문직 여성, 순진하고 전형적인 현모양처 전업주부, 채식주의자를 꿈꾸는 웰빙주부 등 각기 다른 성격의 네 여자가 백화점 란제리 세일 행사장에서 옥신각신하며 극은 시작된다.

개성 넘치는 각각의 캐릭터는 개그우먼 이영자, 가수 조갑경, 배우 이윤표, 홍지민이 맡아 열연한다. 특히 ‘Only you’, ‘YMCA’, ‘What's love got to do it’ 등 귀에 익숙한 1960~1980년대 팝송이 극 상황에 맞는 가사로 개사돼 중년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갱년기 중년 여성이면 누구나 겪는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콕콕 집어 속 시원하게 보여준다는 것. 가족은 물론, 친구에게도 터놓고 말하지 못했던 고민들은 중년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관람료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문의:031-23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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