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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生블루베리 ‘없어서 못 판다!’

출하 끝나 품귀현상… 저장기술 개발 시급

“국내산 생(生)블루베리를 구입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26일 오전 수원시 이목동 ㈔한국블루베리협회 사무실.

협회 이승희 사무국장은 요즘 하루에도 수십 통씩 걸려오는 국산 블루베리 구입 문의 전화에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해마다 5월 초 무렵 레빗 아이계통부터 출시되는 조생종 블루베리부터 남부 하이부시 계통까지 사실상 국내산은 9월 말이면 출하가 끝난다.

현재 협회 소속 전국의 800여 블루베리 회원 농가를 아무리 수소문 해봐도 생 블루베리를 저장하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황.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다 보니 출하되자마자 시장에선 순식간에 다 팔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지난 달 말까지 전국의 백화점과 청과물 시장 등에는 물량 자체가 동이나 버려 현재는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이 집계한 국내 블루베리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말 기준 380억 원 수준으로 이 중 국산은 220억 원 정도다. 전국 833농가 534㏊의 재배 면적에서 680톤을 생산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올해의 경우 생산량만 1천159톤으로 전년 대비 480톤이나 늘었다.

그러나 블루베리협회 측은 통계에 잡히지 않은 비공식적인 농가도 다수여서 실제 생산량과 시장 매출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블루베리 수요가 해마다 증가하면서 국산 품귀 현상에 편승, 수입산 냉동 블루베리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농진청이 공개한 수입산 블루베리 수입량 현황을 보면,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산 블루베리만 812톤이 국내에 들어왔다.

또 올해 상반기 수입량만 하더라도 이미 지난해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1천119톤이 수입됐고, 이 추세대로 가면 연말 쯤 2천 톤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루베리협회 이병일 회장은 “블루베리 재배 농가가 해마다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가 소득 향상 효과를 가져왔지만 저장 기술이 확보되어야 앞으로 소비자들이 연중 안심하고 블루베리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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