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차 UN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AMCDRR)가 28일 인천선언문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4일간 계속된 이번 각료회의는 각국 대표단과 전문가 등이 ‘기후변화에 강한 재해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고, 그 결과 아·태지역 각국의 ‘기후변화대응 방재역량강화’, ‘기술·정보의 공유’, ‘재해위험을 고려한 개발정책 마련’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인천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전세계 재해경감을 위해 2005년 168개국이 일본에서 합의한 효고행동계획 이행을 촉구하고, 각국은 기후변화적응과 재해경감을 위한 투자를 확장키로 했다.
주요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향후 5년 간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구성된 ‘기후변화대응 방재실천계획’을 합의했다.
이와 함께 회의 직후에는 각 국 공무원 및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기후변화대응 및 재해경감을 위한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운영된다.
국가 간 재해경감 협력을 위해 전세계에 산재된 기후변화 및 재해경감 관련 정보와 기술이 모이는 방재플랫폼이 구축되고 ‘기후변화와 재해경감을 고려한 개발정책 지침서’가 마련된다.
차기 5차회의 개최국으로는 20만 명의 사상자를 낸 2004년 남아시아 쓰나미의 최대 피해국가인 인도네시아로 결정됐다.
인도네시아는 차기회의 개최국 수락연설을 통해 오는 2012년 5차 회의가 각 국의 재해경감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불확실한 미래재해에 대해 인지, 실질적 재해경감을 이룩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제4차 UN 재해경감 아시아 각료회의’는 지난 25일부터 4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소방방재청과 인천시, 유엔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 ISDR)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그미 틴리 부탄 총리, 마가레타 월스트롬 UN ISDR 대표 등을 포함해 아시아와 태평양, 유럽 등 53개국 재난관리 각료와 UN기구 및 NGO 대표 등 글로벌 리더와 국내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