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전국 최초로 무선인터넷(wi-fi) 천국 만들기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섰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정메모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무선인터넷의 대중화 구축을 위해 SK통신사와 업무제휴를 갖고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구축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천시는 스마트폰 사용시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3G정보 민주화를 주창하며, 무선데이터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WiFi(와이파이-무선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무선인터넷을 손 쉽게 사용 할수있는 부천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무선인터넷(wi-fi) 천국으로 변모할 부천시 계획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전국 지자체 전역서 와이파이 가능
와이파이에 접속해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에서 비용없이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려면 무선접속장치(AP)를 설치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함께 와이파이의 이용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와이파이의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와이파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실행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지방정부로는 가장 처음으로 시내 전역에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통신사와 제휴해 확대 실시해, 와이파이 보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방정부 단독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은 많은 구축비용 등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통신사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해 와이파이의 보급을 서두르고 있다.
▲ 부천시, SK텔레콤과 손잡아
부천시는 와이파이 천국을 만들기 위해 무선인터넷 특화협력 통신 사업체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와이파이를 운영하는 것은 크게 SK텔레콤과 KT로 구분된다.
부천시가 SK텔레콤과 협약을 맺은 것은 각 회사의 와이파이 망 개방정책 때문으로 KT의 와이파이 망에서는 KT기종의 단말기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지만, SK텔레콤의 와이파이 망은 모든 기종의 단말기가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 앞으로의 계획
부천시는 시내 와이파이 보급을 위한 올해 첫 단계로 시청과 시의회, 중앙공원 등의 중앙 관공서를 비롯 전체 동주민센터까지 확대·구축할 계획이다.
또 2011년에는 2단계 보급 사업에 착수해 구청까지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3G망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추가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구축하는 와이파이존은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사용자 뿐만아니라 KT와 LG 등 다른 통신사 고객들도 간단한 인증만으로 무료로 무선인터넷에 접속 할 수 있다”고 말한뒤 “시민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용이할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정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 와이파이란?
▲ 트위트의 선거 혁명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면서 대두된 용어가 와이파이(WiFi)다. 와이파이는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된 곳의 일정 거리 안에서 무선 랜카드가 장착돼 있는 각종 단말기, 즉 스마트폰을 비롯 PDA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의 상표명으로 흔히 무선랜이라고 하며, 와이어리스랜이라고도 불린다. 쉽게 말해 와이파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사용할 때 필요한 통신케이블인 LAN을 대신하는 차세대 무선 인터넷 통신체계로 선을 물리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무선전파로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서비스되는 와이파이에 접속하면 인터넷 속도도 빠르고 안정적이며 업로드, 다운로드 용량의 제한도 없어 3G망보다 훨씬 쾌적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통신사용 요금이 완전 무료라는 것. 지난번 서울시장선거에서 몇몇 후보자의 공약으로까지 등장할 만큼 호감을 얻었던 분야가 무료 무선인터넷, 바로 와이파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