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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일부 ‘흙탕물 소동’

광역상수도 이설공사로 변동된 수압 원인

수원 광교지구 광역상수도 5단계 이설 공사 과정에서 수압이 변동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흙탕물이 수원 일부 지역에 그대로 공급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1일 수원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부터 30일까지 장안구 정자동, 송죽동, 율전동, 권선구 서둔동, 구운동, 팔달구 매산동, 남창동 등 일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왔다.

흙탕물은 검붉은 색이어서 이들 지역 주민들은 세수나 밥도 제때 짓지 못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흙탕물이 발생한 지 반나절이 지나도록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흙탕물이 나오는 지역 주요 도로 지하에 매설된 소화전에 물 빼기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물 빼기 작업이 진행되면서 수압이 저하돼 장안구 율전동, 파장동, 송죽동 등의 일부 고지대는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소동을 빚기도 했다.

흙탕물이 계속해서 나오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이어졌지만 시 상수도사업소는 제때 전화조차 받지 않아 시민들의 공분을 샀으며 시 홈페이지에는 항의 글이 잇따라 게재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흙탕물로 아침까지 해서 아이들에게 먹이고 학교에 보냈다”며 “아토피 피부인 아이 피부도 이상하고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는 뒤늦게 광교지구 광역상수도 5단계 이설 공사 과정에서 변동된 수압으로 인해 흙탕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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