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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천사들’의 작지만 큰 희망 나눔

간호사회, 노인복지시설 ‘루이제의 집’ 할머니들 나들이 봉사

“복지시설에만 있다가 손녀, 딸 같은 간호사들과 동물원 구경도 하고 완전 딴 세상에 온 것 같아요.” 몸이 불편한 할머니들이 경기도간호사회의 자원봉사를 통해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나와 환한 미소를 짓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화성시에 소재한 노인복지시설 ‘루이제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15명의 할머니들은 도내 간호사들과 함께 2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해 동물원 구경과 산책도 하며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었다.

유혜(83) 할머니는 “직접 동물들을 보니까 참 신기하기도 하고 딴 세상에 온 기분”이라며 “수년전 위암 수술을 받은 후 바깥 구경을 못했었는데 간호사들이 부축도 해주고 말벗도 돼줘 나들이를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수(76) 할머니는 “노인들의 도우미 역할을 해준 간호사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밖에 나와보니까 나뭇잎들이 가을빛을 받아 너무 예쁘고 공기도 맑아 참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들이 이날 ‘행복한 나들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간호사회에서 ‘노인들의 나들이 봉사’를 계획하며 이뤄졌다.

간호사회는 자체 예산을 들여 차량을 대여하고 식비와 에버랜드 이용권 등 필요 사항을 전액 지원했다. 함께 자원봉사 나온 간호사 20명은 대부분 휴가를 내고 행사에 참여했다.

김미아(45·여) 사무처장은 “간호사회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나들이 자원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참여하신 할머니들이 모두 행복한 모습을 보여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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