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이 강상섭 전 시장을 자신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강상섭 전 의왕시장을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6·2 지방선거 당시 강 시장측이 수 차례에 걸쳐 지인들을 통해 후보사퇴를 내세워 금전을 요구했으나 단호히 거절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강 전 시장이 적반하장 격으로 이를 왜곡 날조해 오히려 자신을 후보자 매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상식 이하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강 시장측의 집요한 금전요구를 증언하거나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정황증거가 여럿 있다”면서 “우선 검찰 조사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명확하게 밝힌 후 그에 맞는 법적 책임을 강 전 시장에게 물어 파렴치한 정치행태가 지역사회에서 재연되지 않도록 할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 측은 그동안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강 전시장의 고소 문제에 대해 가급적 언급을 자제해 왔으나 외부에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명예회복 차원에서 강 전 시장에 대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