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어가는 가을, 도내 공연장 2곳서 주민들을 위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파주 교하아트센터는 뉴질랜드 출신 작가 ‘다니엘라 비타소비치’전을 오는 12일까지 열고 평촌아트홀에서는 ‘천번의 입맞춤 모차르트와의 대화’를 해설을 곁들인 공연으로 꾸며 오는 13일 클래식을 편히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To. 또 다른 나
자신을 아이콘화 ‘시각 캐릭터’ 탄생
5년간 작업한 자화상 12일까지 선봬
‘Others and Sisters’는 뉴질랜드 작가인 다니엘라 비타소비치의 작품 가운데 지난 5년간 작업해 온 자화상, ‘또 다른 자아’를 유화와 사진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교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다니엘라 비타소비치 展“은 작가의 다양한 관심사, 개인적 진화, 기법의 변화, 주제에 대한 헌신 및 자기 자신의 다양한 환상들을 부끄럼 없는 열정으로 보여 주고 있다.
작가 비타소비치의 유일한 주제는 자기 자신이며, 그 표현 자체가 늘 바뀌어 왔기에 그 주제 또한 바뀌어 왔다. 2002년 그녀의 첫 번째 작품전 이후 500점 정도에 이를 만큼 그녀의 작품은 방대하다. 하지만 그녀의 모국인 뉴질랜드를 떠나 2006년 한국에 왔을 때도 그녀의 작품 주제는 변하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또 다른 자아만을 탐구하고 그녀의 자화상들은 가상적이고 과장되게 표현해 왔다.
비록 작품 속의 ‘또 다른 자아’들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지만 현실의 자아, 다니엘라 비타소비치에 의해 그녀들은 창조 되고 기억되며 세상과 소통한다.
자화상은 보통의 작가들에게 자신이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는 일종의 표식과 같다.
다니엘라 비타소비치의 경우에도 그녀는 끊임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을 바꾸고 있다.
비타소비치는 기술적인 미묘한 다양성을 통해 그녀의 이미지를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과 또 다른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을 즐긴다.
그녀의 개인적인 미션은 그녀 자신을 아이콘화하고 시각적으로 새로운 버전의 그녀 자신의 모습을 그려내는 것이지만 대부분 그러한 모습들은 현실적인 그녀의 모습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캐릭터들이다.
작품속의 그녀들은 현실의 그녀를 시각적으로 닮아 있지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그녀의 쌍둥이 자매의 모습 혹은 다른 우주 속에 존재할지모를 그녀의 ‘또 다른 자아들’이다.
박상돈기자psd@
From.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등 유쾌한 곡 편성 ‘대화 형식’ 해설 13일 눈높이 무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음악회가 오는 13일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음악회는 ‘마술피리’, ‘돈 조반니’ 등 오페라와 수많은 교향곡을 작곡한 모차르트의 음악세계와 삶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유쾌한 모차르트의 성격과 비슷한 곡들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소나타 형식으로 발랄하면서도 재치와 유머를 잘 표현한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우아하면서도 아름답고 경쾌한 선율의 곡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독주악기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걸작 ‘클라리넷 협주곡’ 등 코리아윈드앙상블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유쾌할 뿐 아니라 웅장하고 기품 있는 곡들도 연주되고 모차르트의 세레나테 10번 ‘그랑 파르티타’는 관악기군이 품어내는 음색 속에 숨겨진 웅장함과 우아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곡은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질투한 살리에르의 눈물과 함께 흘러나와 더 유명해진 곡이다.
음악회는 지난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코리아윈드앙상블이 기획한 ‘모차르트로부터 온 편지’레퍼토리를 보완해 모차르트의 인간적인 부분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모차르트에 관한 궁금증을 질문과 대답하는 ‘대화 형식’으로 해설한다.
또한 모차르트의 생애를 다룬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를 연기한 성우 배한성 씨가 모차르트가 남긴 편지를 직접 들려준다.
사회적·경제적으로 불우한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창작의 열정을 담은 편지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편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인간적 고뇌 그리고 예술적 번민을 느끼게 하는 그의 편지가 각 악장과 악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친근하게 해설해 주는 이 음악회는 청소년들의 클래식 입문서로 완성맞춤이다.
장순철기자js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