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은 최근 일본 키타큐슈 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 중국 대련시 여순박물관 등과 ‘동아시아우호박물관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8일 인천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교류협정은 해외우호자매도시 박물관과의 인적·문화적 교류 사업이 증가됨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실천과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추진키 위한 것이다.
특히 인천시립박물관과 일본 키타큐슈 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은 지난 2007년 특별교류전 개최 합의 이후 2008년 ‘근대 키타큐슈시 100년의 발자취’ 전시회와 ‘개항장 인천의 정경’ 전시회를 상호 개최해 왔다.
또한 지난해는 인천시립박물관 자원봉사자 20여명이 키타큐슈 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을 비롯한 일본 큐슈지방 답사에 나서는 등 전시·민간분야에서 꾸준히 교류를 해온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인천, 키타큐슈와 같이 항구도시이자 동아시아 근대사에 중요한 장소적 의미를 가진 중국 대련의 여순박물관과 교류 확장이 새롭게 논의되면서 올해는 세 개 박물관이 하나의 이름으로 교류 사업을 추진하로 했다.
이에 3개 박물관 간 교류협의가 체결된 후에는 공동조사연구와 공동기획전을 위한 학예인력 교류,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 교류, 시민·자원봉사자 등 민간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는 2012년부터 2014년에 걸쳐 여순, 키타큐슈, 인천의 순서로 3개 박물관이 기획한 특별전 순회 전시와 함께 오는 2015년에는 3개 박물관 공동기획전이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