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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의로운 사회의 밑바탕 이번엔 도덕성을 논하자

‘정의란~’ 작가 마이클 샌델 사회 각 분야 철학 관점 역설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글|안진환·이수경 옮김 /352쪽|1만6천원.

발간 6개월만에 60만부가 팔린 ‘정의란 무엇인가’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샌델이 쓴 도덕 철학서이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의 철학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종교라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가 도덕에 기반할 때 ‘정의로운 사회’가 된다”면서 “도덕성이 살아야 정의도 살 수 있고, 무너진 원칙도 다시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는 실례로 지난 2004년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다름아닌 유권자들이 어떤 현안보다 ‘도덕적 가치’에 기준을 두고 투표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총 3부로 구성됐는데 1부 ‘도덕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복권과 도박, 광고와 상업주의, 소수집단 우대정책, 존엄사, 정치인의 거짓말, 낙태, 동성애자의 권리, 줄기세포 연구, 온실가스 배출권, 관용의 의미, 시장의 도덕적 한계 등을 다룬다.

2부 ‘도덕적 가치의 원류를 찾아서’에서는 오늘날 도덕적 가치의 기반을 이루는 다양한 자유주의 정치이론들을 검토하고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평가하면서 도덕적 종교적 이상에 의존하면서 다원주의의 책무도 보유하는 몇 가지 정치이론 사례를 소개한다.

3부 ‘자유와 공동체를 말한다’에서는 미국정치의 전통을 전반적으로 되짚어 본다. ‘도덕적 가치’가 처한 곤경을 보여주며 오늘날 자유주의자들이 거꾸로 행동하는 이유와 보수주의자들이 정치 논쟁에서 신앙을 언제나 독점해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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