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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마음속 캔버스 만추로 물들다

강바람 맞으며 철도따라 걸을까 다산유적 보며 문안산 음미할까
각 코스별 다른 풍경·거리… 골라걷는 재미 쏠쏠
내년 상반기 코스 마무리 60만 관광객 운집 기대

 

● 남양주 13가지 색깔 다산길 조성 박차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남양주시가 2011년 6월 완료 계획으로 169.3㎞에 이르는 13개의 다산길 코스 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중 7개 코스가 완료됐다. 이 사업은 시가 29억1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고 있으며 8코스에서 12코스 까지는 내년 상반기중으로 완료하고 13코스는 오는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 주말에는 아름다운 산과 강, 계곡, 들판이 있는 남양주의 다산길을 걸으며 만추의 정취와 함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도 느껴보자. <편집자 주>

남양주시가 개발한 코스중에는 전철이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갈 수 있는 명산과 연계된 코스가 많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짧게는 6.5㎞, 길게는 20.3㎞까지 다양한 거리의 코스는 물론 코스별로 저마다 다른 풍광을 느낄 수 있어 계절에 따라 골라가는 재미도 있다.

‘한강나루길’인 제1코스를 보면 한강 삼패지구에서 운길산역까지 16.7㎞ 구간으로 짧지 않은 코스지만 삼패지구에서 팔당역까지 한강을 따라 강변길을 걸을 수 있으며 이어서 폐철도를 따라 운길산역까지 걷는다.

코스에는 벤치와 전망데크가 있어 쉬어가며 걸을 수 있고 걷는 도중 팔당역 인근에서 10분 정도만 벗어나면 팔당역 바로 옆에 있는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 이 지역의 수많은 유적과 역사도 만나 볼 수 있는 코스다.

‘새소리명당길’인 3코스는 마재마을에서 운길산역까지 7.5㎞ 구간으로 마재성지와 다산유적지 등을 둘러 본 후 오솔길과 강변길을 따라 오다가 능내 1리 연꽃체험마을을 돌아 폐철로 구간과 봉안대교 등을 지나는 아름다운 길이다.

전철을 타고 도심역에서 내려 갑산 새재고개를 거쳐 운길산역까지 이어지는 15.4㎞의 4코스인 ‘큰사랑산길’은 코스 경사가 완만하고 숲길이어서 천천히 걷기에는 그만이다.

강변과 야산 그리고 마을을 지나며 다산유적지와 실학박물관 등에서 다산의 발자취와 사상을 느낄 수 있는 2코스인 ‘다산길’, 걷기와 등산에 자신이 있다면 단단히 준비를 하고 17.3㎞인 5코스 ‘문안산길’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운길산역에서 피아노 화장실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 인근에는 거미표본 5천여 종과 각종 광물 2천여 종 등이 전시돼 있는 주필거미박물관과 북한강 조망이 유명한 수종사 등이 있다.

6코스인 ‘머재고개길’은 피아노 화장실에서 소래비 고개까지 6.5㎞의 단거리 코스지만 야트막한 고개길과 울창한 숲길을 걷다보면 사색에 잠기게 하며, 코스 인근에는 모란미술관이 있다.

시청앞 백봉산에서 출발해 화도읍 가곡리 은행나무까지 20.3㎞는 다산길 코스중에 가장 긴 7코스로써 ‘마치고개길’이다.

백봉산 능선 상당구간과 정상은 조망이 좋고 가곡리로 내려가는 길도 좋지만 당일 코스로 가기에는 벅찬 코스다.

오는 12월까지 완료 예정인 사능에서 마치고개 까지 15.2㎞ 구간 ‘사능길’은 13코스로써 다산길 코스중에 가장 체력 소모가 많은 코스이다.

사능역과 된봉 관음봉을 거쳐 스타힐스키장을 지나 마치고개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만만치 않은 등산코스에 해당된다. 정순왕후의 묘인 사릉이 진건읍 사능에 있다.

※인터뷰

“자연훼손 최소화 시민건강 극대화”

 



이석우 남양주 시장

“다산길에서는 조안의 시골길과 황포돛배, 연꽃단지 등의 경관과 마을에서 파는 연잎 칼국수, 연꽃축제, 다산축제, 실학박물관, 역사박물관, 도깨비박물관 등 코스별로 다양한 정취를 느낄 수 있고 색다른 경험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붐이 일고있는 둘레길 조성에 나선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다산길’조성 계획이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다산길이 탄생한 배경은

▲남양주에서는 산을 오르는 수직적인 등산개념을 벗어나 수평적이고 친환경적인 걷기코스를 개발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더불어 가는 친환경 개발과 시민건강에 중점을 두고 다산길을 기획했다.

- 다산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다산길을 조성하면서 아름다운 경관 자체를 배경으로 특별한 시설물은 없으나 약간의 이정표와 휴게쉼터, 전망데크, 그리고 다산의 글귀 등의 시설물만 설치하는 등 친환경과 시민건강에 중점을 두었다.

- 향후 계획은

▲다산길 13개 코스가 모두 완료되면 지형적 위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등으로 연간 6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전체 코스가 연결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특산물 판매, 지역 홍보 효과 등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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