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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학교 “진학지도 어쩌나”

학원 등급컷은 높게 나와 판단 어려워
하향지원·2차 수시 포기 등 우왕좌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채점 결과, 등급별 커트라인이 하락하며 도내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학 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도내 일선 학교와 학원가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 올해 수능의 난이도가 높아져 지난해보다 학생들의 성적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8면

특히 수리, 언어 등 주요과목의 등급별 커트라인(원점수 기준)이 떨어지며 도내 일선 학교의 진학담당 교사들은 대입 전형 정보 수집를 수집하느라 노심초사 하고 있다.

수원의 A고등학교는 3학년 각 반별로 학생들의 가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올 9월 치른 모의고사보다 전체 평균점수가 10점 이상 떨어졌다.

이 학교 교감은 “수리가 어렵게 출제되고 EBS 연계 문제가 변형돼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했던 것 같다”며 “수리와 외국어 영역의 경우 예년보다 2~3점 정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3학년 이모 군은 “수리영역에서 모의고사 때보다 10점 가량 떨어졌다”며 “예상보다 점수가 안 나와 어떤 학교를 선택해야 할지 답답한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학교의 진학담당 교사는 “학원의 등급컷이 다소 높게 나와 판단이 쉽지 않다. 자기 점수가 못 나온 것인지 묻는 학생이 많다”며 난감해 했다.

이와 함께 일부 학교의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수시 지원대학의 최저등급 기준이 맞지 않는 경우 응시를 포기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수원 B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는 “수능이 끝나고 2차 수시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일부 학생들은 긴장감을 갖고 하향 지원이나 논술 준비 등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달에 진짜 점수가 나와야 학생, 학부모 상담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진학 지도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재 많은 학생들이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대입 전형 정보 등 진학 자료 수집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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