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환경스페셜’은 2010 유엔 생물다양성의 해 특별기획 3부작 ‘진화의 고리, 원시생명체를 찾아서’ 중 2부 ‘고대 생물들의 천국, 곤드와나’를 24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1억 6천만 년 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호주는 곤드와나 대륙이라 불리는 하나의 땅 덩어리였다. 그중 호주 섬은 곤드와나 대륙에서 갈라져 격리되면서 고유의 다채롭고 독특한 생태를 간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곤드와나 대륙에서 이뤄진 진화의 독특함과 그 사라짐의 역사를 호주를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먼 옛날 선원들이 인어로 착각했던 신비로운 동물 듀공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십만 마리 정도가 남은 멸종위기의 희귀종이다.
수명이 70년에 이르고 크기는 3m로, 원시 포유류의 모습을 갖춘 듀공은 해부학적으로는 코끼리와 친척으로 육지에서 살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간 생물이다.
호주에서만 발견되는 오리너구리와 바늘두더지는 출산과 배설이 하나의 구멍에서 이뤄져 단공류라고 불리는 동물이다.
특히 오리너구리는 털이 있는 포유류의 특성, 부리와 발톱을 가진 조류의 특성, 알을 낳는 파충류의 특성까지 모두 갖춘 신비한 동물이다. 또 건조한 호주의 기후 아래에서 새끼들을 적절하게 보호하기 위해 진화된 포유류들이 있다.
임신기간이 짧아진 대신 주머니에서 새끼를 양육하는 주머니 포유류, 유대류들이 바로 그들이다.
캥거루와 코알라에서부터 웜뱃, 주머니쥐와 주머니고양이 등의 유대류들은 호주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됐다.
곤드와나 대륙이 나눠지면서 대형 조류는 아프리카와 호주 대륙에서 각각 타조와 에뮤로 나눠졌다.
인간이 들어오기 전 대형포식자가 없던 시절에 이 큰 새들은 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인간과 외래종의 출현 이후 호주 대륙의 생물종에도 진화와 멸종이 가속화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