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9일 시청 중앙홀에서 송영길 시장과 이연택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장, 김기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체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대회기 안치식’을 개최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기수단이 송 시장에게 대회기를 전달하고, 대회기를 안치대에 안치하는 순서로 진행 됐다. 이 자리에는 마스코트인 물범 세 자매도 함께했다.
송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의 경제중심도시를 넘어 남북화해를 선도하는 평화의 도시, 문화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로 아시아가 하나 될 수 있는 최고의 대회를 개최토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시장은 “아시아 곳곳의 국가·민족 간 갈등과 반목의 어둠을 걷어내고 화합과 포용의 대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스포츠와 문화행사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4년 동안 대회 준비를 위해 온 국민의 성원과 275만 시민의 열정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온국민의 격려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16회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과 함께 인수해 온 대회기는 시청로비 중앙에 태극기, 인천시기, 엠블럼기와 함께 2014년 대회개최시까지 안치된다.
2007년 4월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제17회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인천시는 2014년 9월 14일부터 10일 4일까지 아시아의 대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 규모는 올해 중국 광저우 대회와 같은 45개국, 9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종목은 광저우 대회보다 7개가 줄어든 35개 종목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