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각종 비리·비위가 적발된 도내 사립학교는 무려 180여개교에 달하지만 관련자 98.8%는 행정처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의회 박세혁 교육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올 8월 말까지 도교육청 종합감사에서 적발된 도내 사립학교는 모두 185개교에 교직원 2천598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88개교, 지난해 78개교, 올해 19개교 등이다.
이들 학교의 비리·비위 관련자는 2008년 1천113명, 지난해 1천189명, 올해 296명 등 모두 2천598명에 달한다.
연평균 62개교, 866명이 적발된 셈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들 중 30명만 해당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하고, 이외 2천568명(98.8%)에 대해서는 주의, 경고 등 행정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혁 교육위원장은 “도내 사립학교에 대한 도교육청 감사가 형식적으로 실시되는 모습이 있다”며 “사립학교에 대한 비리·비위 적발 건의 징계 또한 약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 낙생고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적발된 교직원 52명에 대해 전원 주의, 경고 조치만 취했고, 또한 같은해 4월 경기외고에 대한 감사에서 교직원 43명을 적발했지만 전원 행정처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