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美카네기홀 ‘한국전쟁60주년 기념 단독공연’
팝페라 테너 임형주(24)가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단독 공연을 갖는다.
임형주는 이달 5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카네기홀의 잔켈홀에서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공연-팝페라 테너 임형주 독창회’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 취지에 걸맞게 그는 공연 수익금 전액을 한국전에 참전한 전세계 17개국 참전용사 후손들의 장학사업에 쓰도록 유엔 본부에 기부한다.
이날 공연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국전 참전용사 100여 명, 전세계 각국 유엔 대사 및 외교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형주는 30일 “최근 충격적인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이 무대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국군 장병들과 한국전 참전국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정신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 프로필에서 특히 의미있는 무대다.
임형주는 카네기홀 측의 말을 인용해 카네기홀이 보유한 3개 홀(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 잔켈홀, 웨일 리사이틀홀) 모두에서 솔리스트로 공연한 첫 한국인 음악가로 기록된다고 전했다. 그는 2003년 웨일 리사이틀홀에서 데뷔 독창회를 열었고 2007년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에서 뉴저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초청으로 공연했다.
잔켈홀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서는 1부를 정통 클래식 무대로 꾸민다.
그는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Ave Maria)’, 모차르트의 ‘알렐루야(Alleluja)’,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Una Furtiva Lagrima)’ 등 가곡, 오페라 아리아, 고전 성가곡을 노래한다.
2부에서는 홍난파의 ‘봉선화’, 조두남의 ‘선구자’를 비롯해 내년 3월께 발매될 미국 1집 수록곡이자 대표 팝페라 곡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 한국 가곡과 팝페라를 들려준다.
임형주의 스승이던 메조소프라노 고(故) 웬디 호프먼의 남편이자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전속 보컬 코치 겸 반주자로 활동한 미국의 정상급 피아니스트 얼 바이스가 함께 한다.
이 공연은 소속사인 디지엔콤, 임형주의 미국 내 음반유통 계약을 맺은 미국 음반사 IAMG 등이 공동 주최하고 유엔 등이 후원한다. 티켓 가격은 45-100달러로 카네기홀 공식 홈페이지와 카네기홀 박스오피스에서 구입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