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교육금고 선정 사업이 금융기관의 참여 부족으로 연기하게 됐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경기도 교육비특별회계 교육금고 사업 신청 접수가 실시됐지만, 제안서류를 제출한 은행이 한 곳에 그쳐 재공고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교육비특별회계 금고 지정 및 운영 규칙에 의해 경쟁입찰 방식에서 1개 금융기관만이 경쟁에 참여할 경우 재공고입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공고입찰에서도 1개 기관만 참여하면 수의계약 방법으로 교육금고를 지정하게 된다.
당초 교육금고 선정 사업에는 도내 4개 금융기관에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만, 접수 마감 시간까지는 1곳만 접수가 이뤄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금고지정 사업에 금융기관의 참여가 저조해 재공고를 내야 할 상황”이라며 “내부에서 관련 사항을 조속히 검토해 이번주 재공고를 내고 다음주 접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해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 은행에서는 도교육청의 교육금고 선정 기준이 특정 은행에 유리하게 적용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A은행 관계자는 “교육금고 선정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금고지정 평가항목별 배점기준이 특정 은행에 유리하게 마련돼 있어 포기하게 됐다”며 “여러 금융기관에서 교육금고의 관리능력이나 의지 등을 어필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