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계는 아직 살아있다는 얘기다. EBS TV ‘하나뿐인 지구’는 2일 밤 11시10분 ‘20년의 격변, 새만금의 길을 묻다’를 통해 아직도 분쟁 중인 새만금의 현재 상태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다.
예전에 비해 그 수는 줄었지만 새만금 일대에는 아직까지 저어새와 도요새가 찾아온다.
철새를 탐조하는 시민생태 단체 등은 아직 새만금은 살아있다고 본다. 갯벌 역시 겉은 많이 말랐지만 파보면 그 속은 살아있다. 이런 새만금에서 최근 방수제 문제로 또다시 어민들의 시위가 일어났다.
현재 방수제 설치 문제를 놓고 담수화가 전제 조건이라는 입장과 상류 오염원 차단도 안 된 상태라 담수화 시도는 치명적 수질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는 입장이 서로 부딪혀 있는 상태다.
문제는 또 있다.
내부 매립토 조달을 둘러싼 생태파괴 가속화 우려가 그것이다. 여의도 100배 넓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남산을 10개 세울 분량의 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흙을 확보하는 데 드는 예산 역시 최대 6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더 큰 문제는 매립으로 인한 생태변화인데, 지금보다 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이 문제를 두고 어민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프로그램은 “죽어버린 뒤에야 해수를 유통시켜 되살리는 악순환을 거친 시화호의 경험이 새만금에서도 되풀이 될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