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는 20대로 추정되는 외국인 동거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및사체유기)로 방글라데시인 M(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씨는 지난 4일 자정쯤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 자신의 집에서 피해 여성과 싸운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집 근처인 팔탄면 서근리 인근도로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새벽 3시쯤 도로에 여성이 숨진 채 이불에 덮어져 있다는 중국집 배달원의 신고를 받고 탐문수사를 벌여 같은 날 오후 3시 40분쯤 실시간 위치 추적을 통해 동두천시에서 M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M씨는 자신과 연인사이인 이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피해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방안에 있던 이불과 쌀포대로 감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장주변 폐쇄회로 화면(CCTV)에서 M씨가 피해 여성을 유기하는 장면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