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재정여건상 2012년 경기도민체전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며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6일 “시 재정여건상 도민체전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경기도체육회에 개최를 반납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며 “경기장 건립비용과 대회 운영비 조달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밝혔다.
시는 또 도민체전을 열기 위해 향남읍에 신축중인 종합경기타운 준공 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서 5월로 늦춰 잡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시는 올해 LH로부터 개발협력금 1천500억 원을 지급받을 예정이었으나, LH의 불투명한 자금난으로 재정상태가 나빠지면서 종합경기타운 공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돈겸 시 인재육성과장은 “LH로부터 받은 개발협력기금 중 1천500억 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지만, LH의 자금난으로 예산에 공백이 생겼다”며 “이 때문에 사업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시는 이 유동성 자금 문제 때문에 준공일을 당초보다 4개월 늦추는 등 안간힘을 써 왔지만 자금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 해왔다.
한편 화성종합경기타운은 총 공사비 2천369억8천9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화성시 향남읍 도이리 산 31-6번지 일대 28만5천㎡의 부지에 3만5천541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5천175석의 실내체육관, 2천여석의 보조경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