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날카롭게 대치 중인 한나라당 김무성,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백봉신사상 시상식에서 난타전을 펼쳤다.
박 원내대표가 자리에 앉아있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하며 “신사가 아닌데..”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지자 김 원내대표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다소 늦는다는 안내방송에 맞춰 박 원내대표에게 “의장님, 벌써 (민주당이) 감금했어요?”라고 맞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도 “한나라당이 감금했나”라고 되받았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평소 말씀도 잘하시더니 박근혜 전 대표와도 얘기도 좀 나누시죠”라고 하자 박 원내대표는 옆자리에 앉은 박 전 대표에게 “저 사람이 소속을 옮겼잖아요”라고 맞섰다.
김 원내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를 탈퇴한 것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뒤늦게 시상식장에 도착해 박 원내대표에게 “잘봐주세요”라고 한 뒤 인사말에서도 “국회는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해 이끌어가는 것이며 예산안도 그렇게 잘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여야에 원만한 예산안 타결을 주문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의 손을 잡아끌고 무대 앞으로 나온 김 원내대표는 “죽으나 사나 우리는 같이 가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10일 정도에 백봉신사상 기념사업회에서 시상 취소 통보가 오지 않을까 한다”라며 웃었다.
새해 예산안 처리를 지연하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한 것.
그러자 박 원내대표는 “손을 끌고 나오는 것을 보니 신사는 아닌 것 같다”고 꼬집고 “박 의장은 저와 김무성 원내대표가 합의한 것만 처리한다고 말한 것을 꼭 기억해달라”고 예산안 합의 처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