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화재피해가 발생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하부공간에 대해 경기도의회에서 한달여전부터 개선을 요구했지만 김문수 지사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진웅 의원(민·부천4)은 16일 제255회 2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서 “도정질의를 통해 도지사에게 직접 중동나들목 하부공간에 탱크로리와 트럭, 건설적체물, 폐자재 등이 방치돼 큰 피해가 우려되므로 현장을 방문해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255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에 대해 도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고 삶이 위협받고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란다고 요청한 바 있다”며 “하지만 지사가 이곳에 많이 가봤다며 가볍게 생각해 이같은 참사가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도민의 목소리를 전하는 도정질문을 소홀히 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끔찍한 화재는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도정질의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조치하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임에도 김 지사는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서 의원은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의 전면적인 정비 ▲친환경적 시민문화공간 조성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구간의 교통량 분산을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 등을 김 지사에게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