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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인터넷 떠도는 비뇨기과 정보 고작 80%만 정확한 내용 전달”

한양대구리병원 비뇨기과 교수팀 한달간 포털 분석
“잘못된 의학 정보 국민 피해… 오류 검증·평가를”

인터넷에 게재된 비뇨기과 관련 의학정보 10개 중 3개 만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양대구리병원 비뇨기과 최홍용·문홍상 교수팀이 서울을지병원 비뇨기관 이승욱 교수팀과 공동으로 한 달간 국내 한 대형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서 ‘비뇨기과’를 검색한 후 그 내용을 분석한 결과, 내용의 28%만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을 위해 수집된 정보는 지난해 6~7월 작성된 총 1천496건의 문서로, 문 교수팀은 의학정보, 한의학정보, 비의학정보, 일상주제, 뉴스, 광고 및 기타로 분류한 후 일치, 일부가 일치, 거의 일치하지 않음, 전혀 일치하지 않음 등으로 각 정보의 적합도를 판정했다.

조사 대상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비뇨기과 관련 정보는 의학정보와 비의학정보가 각각 25.6%(383건)와 25.8%(386건)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일상 주제(21.8%), 뉴스(13.2%), 광고(7.3%), 한의학 정보(4.8%) 및 기타(1.5%) 등의 순이었다.

이들 가운데 적합도 100% 일치 판정을 받은 정보는 약 28%로, 의학정보의 경우 26.1%만이 정확했다. 나머지는 일부만 일치(26.4%), 거의 일치하지 않음(31.3%), 전혀 일치하지 않음(16.2%) 등으로 분석됐다.

이는 인터넷에 떠도는 비뇨기과 관련 의학정보 중 4분의 1만이 정확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

문 교수는 “인터넷이 블로그나 트위터 등과 같은 개인 미디어 활동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통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잘못된 의학정보로 국민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에 의한 올바른 지식 제공은 물론 지속적으로 오류를 바로잡는 검증 및 평가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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