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에게 좋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자 노력하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이 2011년 새해, 사랑의 존재 여부에 의문점을 갖고 있는 사람, 어린 시절 향수를 만끽할 수 있는 꿈과 동심의 세계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을 공연장으로 초대한다.
▲14·15일 뮤지컬 ‘키스엔메이크업’
‘사랑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시원하게 날려줄 뮤지컬 ‘키스앤메이크업(Kiss&Makeup)이 오는 14~15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한때는 잘 살았지만 구조조정과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앉게 된 부부가 재산을 지키기 위해 위장 이혼하면서 겪게 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키스 앤 메이크업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 부부들의 사랑, 미움, 질투, 갈등 등 평범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지난 과거의 일들을 잊고 화해를 하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또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는 보통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사랑할 기회를 가져보자는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배우 박해미의 출연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진짜 사랑은 무엇인지, 또 부부가 서로 이해한다는 것이 가능한지, 지금 진심을 고백한다면 한사람만 평생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지 등 수많은 의문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찾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의 연출과 작곡을 맡은 송시현은 “작품의 음악과 노래는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았으며 드라마와 캐릭터를 충실히 따랐다. 대사 부분은 지극히 직설적이고 현실적이지만 음악과 노래는 뮤지컬적인 판타지로 향하는 통로의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작곡해 드라마의 완급을 조절했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3·7시. R석 3만원, S석 2만5천원. 문의 (031)790-7979
▲21일부터 ‘삐노키오 삐노키오展’
‘삐노키오 삐노키오展’이 오는 21일부터 2월 20일까지 한달 간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피노키오의 유쾌한 이야기가 일러스트와 인형작품으로 펼쳐지며, 카를로 콜로디의 명작동화 피노키오를 구체관절인형, 비스크인형작가와 일러스트작가의 작품 60여점으로 만날 수 있다.
석분 점토로 만들어진 구체관절인형을 비롯해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비스크 인형, 부분적으로 천을 사용한 천 인형, 여러 재료를 이용한 오브제 등 다양한 인형이 전시된다.
이미 유럽에서 유명한 구체관절인형이지만 고가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하기가 어려워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전시는 사람들에게 아직 낯선 구체관절인형을 소개하고,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피노키오를 소재로 해 관람객들에게 일러스트를 재미있고 쉽게 관람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손만진 전시 기획자는 “이번 전시는 인사동에서 시작했고, 반응이 매우 좋았다. 좋은 전시는 우리가 직접 찾아가서 폭넓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러스트란 분야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한 인식이 없어 발전이 더디지만. 일반인들에게 좋은 일러스트 작품을 전달하고 인정받기 위해 이런 전시를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31)790-7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