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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가는 길목에 외줄 하나 걸어놓고

합죽선 펴들고서 쭈그리고 앉은 광대

은유를 애써 외면한 속 갈피를 들춰 보면.

시름의 보자기에 담긴 사랑 가늠을 못해

을씨년스런 텍사스는 황당하고 두렵더니.

 

말씀의 향낭을 풀어 기름지게 하고 있다.

 

시인소개: 현대시조 제3회 신인상 당선 등단(‘88), 한국문인협회, 한국펜클럽 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여성문학회 회원, 경인시조시인협회 고문, 끼리창작동인회 회장

저서 : ‘광대의 춤’, ‘세상구경’

‘외눈으로 본 세상’

제1회 경인시조문학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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