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4 (화)

  • 구름많음동두천 14.3℃
  • 맑음강릉 10.7℃
  • 구름많음서울 16.9℃
  • 구름많음대전 17.0℃
  • 흐림대구 13.5℃
  • 흐림울산 13.0℃
  • 흐림광주 18.1℃
  • 흐림부산 15.6℃
  • 흐림고창 14.1℃
  • 흐림제주 16.8℃
  • 구름많음강화 13.6℃
  • 맑음보은 13.1℃
  • 구름많음금산 12.8℃
  • 구름많음강진군 13.5℃
  • 흐림경주시 13.0℃
  • 흐림거제 15.4℃
기상청 제공

정동영 “김정일 만나러 평양 가겠다”

“끊어진 대화 다리 놓겠다” 방북 요청
한나라 “몸값 올리려는 정치쇼” 비난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방북 의사와 함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평양 방문을 위한 공개 서한’을 발표, “북에서 긍정적 의사를 밝혀온다면 정부 당국과 협의해 지체없이 방북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과 만나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한국 국민의 뜻을 전하고 남북간에 끊어진 대화의 다리를 놓는데 일역을 하고자 한다”며 “‘서해 바다를 육지의 개성공단처럼 만들자’고 한 10.4 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북한이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면서 “2005년 6월 17일 김 위원장이 ‘조미간의 적대관계가 해소되고 체제에 대한 안전보장이 이뤄진다면 핵을 가질 이유가 없으며, 이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 한 말을 분명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북측이 원하는 북미간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며 “(이를 위해선) 우선 남과 북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하고, 김 위원장이 나의 방북을 통 크게 결단한다면 남북간 무너진 신뢰를 복원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회견에 앞서 이재오 특임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내올 경우 도와달라”는 뜻을 전했으며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야당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얘기”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햇볕정책’의 전도사로 불리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북한이 정 최고위원을 초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면서 “남북간에 누굴 보낼 때가 아니다. 야당 대표를 보낼 형편이 되면 여당이 직접 가지 않겠느냐”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한 시기에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며 “몸값이나 올리고 멋이나 부리려는 정치쇼는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