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이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임직원을 방역 통제초소에 대거 투입한다.
경기농협은 방역초소에서 고생하는 공무원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 동참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임직원이 방역 통제초소 통제원으로 대거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구제역 차단 및 방역 현장에 투입된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들이 피로 누적으로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농협은 14~16일, 21~23일, 28~30일 등 3차례로 나눠 임직원 300여명씩 총 900여명을 도내 주요 방역초소에 투입하게 된다.
이미 14일부터 16일까지 지역본부 임직원을 포함한 300여명을 도내 주요 방역초소에 하루 3교대씩 투입, 방역활동을 지원했다.
또 그동안 구제역 피해가 적었던 성남, 시흥, 안양, 의왕, 과천, 안산, 부천 관내 4급 이상 임직원 300여명을 이달 말까지 주말마다 안성과 평택, 화성, 이천, 여주 등 25개 공무원 방역초소에 투입해 24시간 방역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7일부터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도시지역 농협 중앙회 및 지역농협 직원들의 협조를 받아 평일에도 방역초소 인력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정연호 경기농협 본부장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방법을 다각적으로 강구해 구제역 종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