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남양동 시내 도로가 식당, 마트 등의 이용객들로 인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더우기 불법 주차 차량을 감시하는 CCTV가 설치돼 있음에도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단속망을 피해가며 교통정체까지 유발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오전 11시. 점심시간이 채 되기도 전, 시내 농협 하나로 마트와 식당가들을 찾는 차량운전자들로 인해 도로 2개차선 중 1개 차선은 불법 승용차 수 십여 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한 1·2차선까지 서행과 급정거를 하며 주차를 시도하는 차량들로 접촉사고의 위험도 높아보여 도로진입을 시도하거나 이들을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들은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 시민은 “CCTV를 설치해 놨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은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단속이 형식적인 수준에만 그치고 있기 때문에 반복되는 현상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남양 사거리 맞은편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CCTV 감시망을 벗어난 곳이라면 어디든 불법 주정차량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매일 불법 주정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한 상점 주인은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말 타툼까지 벌인적이 있고 상점 주인들은 대부분 이런 경험을 해봤을 것”이라며 하소연 했다.
단속을 위해 시청이 이 구역에 CCTV 3대를 설치했지만 불법주차는 여전한 상황으로 상가 입점주들과 다툼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과 행인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지만 불법 주정차 단속은 제자리를 걷고 있는 것이다.
단속이 능사는 아니지만 주민이나 차량 운전자들의 차량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지도단속은 필요하다는 것이 이 곳 주민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