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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천주교 수원교구, 신자들의 의식조사 분석 보고서 펴내

‘2이상의 자녀 원해’ 94%·‘신앙, 노년기 삶 활력소’ 89%
“교회, 출산율·노년 정서에 긍정적 기여”
“생명중심 교육 강화·다각적 노인사목 개발할것”

천주교 수원교구 신자들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천주교 수원교구 복음화국은 최근 수원교구 소속 154개 본당의 신자 1천223명을 대상으로 한 ‘2010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수원교구 신자 의식 조사 분석 보고서’를 펴냈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신자 부모는 자녀가 부부간의 관계를 더 굳건하게 해주며(99.2%), 2명 이상의 자녀가 적절하다(93.5%)고 답했다.

그럼에도 출산을 꺼려하는 이유로는 ‘자녀 양육비·교육비 부담’이 34.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13.9%, ‘결혼 가치관의 변화’ 12.4%, ‘경기 불황과 실업률의 증가’ 12.2% 등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육비 및 의료비 지원’(47,0%)과 ‘자녀를 안심하고 낳아 기르기 위한 안전한 자녀 양육환경 조성’(21.9%)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중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령화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해 물어본 결과, ‘경제문제(44.1%)’와 ‘소외문제(37.9%)’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건강’(11.0%)보다 ‘가족과의 유대관계’(37.8%)가 중요하다고 답해 노인들이 정서적 안정을 ‘경제력’(27.5%)과 함께 해결해야 할 당면 문제로 꼽았다.

수원교구 복음화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신자들의 의식이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들과 다른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2명 이상 자녀를 원한다’는 응답에서는 일반인(76.8%)과 신자들의 비율(93.5%) 차이를 보였으며, 이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세례 받은 기간이 오랠수록 응답률이 높아 교회가 출산율 증가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측면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히 종교를 가지고 있는 노인들의 89%는 종교가 많은 부분 노인들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는데, 이는 종교가 교회에서 시행하는 ‘노인대학’(54.6%)과 ‘성지순례’, ‘노인교리교육’ 등을 통해 현재의 삶에 생기를 부여할 뿐 아니라 개인이 직면할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수원교구 복음화국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저출산에 대해선 ▲전문 인력을 양성(가정사목위원회 신설) ▲생명 중심 가치관에 대한 교육 강화 ▲가정 중심 사목과 연계 ▲가정 사목 체계 재정비 등을, 고령화 관련해선 ▲수동적 노인사목 방향의 재설정 ▲노인들을 위한 다각적 사목 프로그램 개발 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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